3패뒤첫승피닉스 ‘벼랑탈출’

입력 2008-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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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1회전기사회생…3패뒤4연승역전전례없어비관적
클리브랜드 3승1패 PO4강 낙관 피닉스 선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에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3패 뒤 첫 승을 따냈다. 피닉스는 28일(한국시간)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4차전에서 프랑스 태생의 포워드 보리스 디아우(20점·10리바운드·8도움)의 활약을 바탕으로 105-86의 완승을 거뒀다. 1쿼터에서 이미 34-13, 19점차로 크게 앞선 피닉스는 끝까지 20점 안팎의 리드를 놓치지 않고 안방에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4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한 경우가 아직 없어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샌안토니오는 스타팅멤버 5명 중 ‘모범생’ 포워드 팀 던컨(14점·10리바운드)과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18점·3도움) 2명만 두자릿수 득점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3점슛 대결에서 피닉스에 절대 열세(4-9)에 놓이는 등 2점과 3점을 포함한 야투성공률이 30대에 그쳐 시종일관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34점·12리바운드·7도움)를 앞세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적지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0-97로 따돌리고 3승1패를 마크, 동부 콘퍼런스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51-31로 워싱턴을 압도한 덕에 스타팅멤버 5명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워싱턴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었다. 워싱턴은 경기 종료 28초 전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10점·2도움)의 2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5초를 남기고 상대 가드 델론트 웨스트(21점·5도움)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서부 2번 시드의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84로 승리해 3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가드 크리스 폴이 16득점·7리바운드·8도움으로 돋보였고, 댈러스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22점·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동부 2번 시드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3-8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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