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전주’스타보러가자

입력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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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전주영화제 ‘가족’ 주제로 내일 개막 《5월을 시작하는 첫날, 남도의 예향 전주에서 영화의 한바탕 축제가 그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 9일까지 열흘 동안 관객과 함께 흥을 더한다. 개막작인 일본영화 ‘입맞춤’과 폐막작 ‘시선 1318’까지 13개 섹션 40개국 195편의 장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와 각종 이벤트로 풍성하다. 이번 주말 전주에서 스타와 영화와 가족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영화제가 즐거운 것은 잘 만든 영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영화 속 주인공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영화제 관객들에게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영화를 빛낼 스타들이 함께 한다. ‘국민배우’ 안성기부터 일본 배우 나카무라 토루까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밤은 이들 ‘별’들로 빛난다. 막을 여는 사람은 안성기. 그는 최정원과 함께 1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미 여러 차례 전주를 찾은 안성기는 이번엔 개막식 사회자로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에 앞서 펼쳐지는 레드카펫 행사에도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 매력과 맵시를 뽐낼 기세다. 화제작의 주연배우들도 관객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영화 ‘기담’의 김태우와 이동규, ‘달려라 자전거’의 한효주와 이영훈, ‘스카우트’의 엄지원과 박철민 등이 전주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각각의 작품으로 명성 높은 감독들 역시 전주를 찾아간다.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이번엔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봉 감독은 배우 엄지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마련된 야외상영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영화 상영과 함께 관객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해외 스타들도 빠지지 않는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낯익지만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 영화제는 그 같은 아쉬움을 단박에 해소시켜주는 무대다. 우선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일본 스타 나카무라 토루가 전주를 찾는다. 그는 개막작 ‘입맞춤’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전주로 날아와 관객에게 인사한다. ‘퐁네프의 연인들’과 ‘나쁜 피’ 등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드니 라방은 영화 ‘캡틴 에이헙’을 들고 전주를 찾아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를 이끈 제임스 베닝 감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이름 높은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 순서를 마련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을 닫는 스타는 배우 류수영과 오승현. 이들은 9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진행하며 내년도 영화제를 기약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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