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After ]‘재밌는축구’모토 K3리그에관심을!

입력 2008-04-3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계 도중 본부석 앞쪽 관중석에서 오징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캔 맥주에 오징어를 싸들고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이 보였다. 이날 관중석 대부분은 텅 비어있었다. 하지만 작고 아담한 경기장은 삼삼오오 친구와 함께, 혹은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넉넉하고도 푸근해 보였다. K3는 올 시즌 K리그, 내셔널리그와는 다른 자신들 만의 색깔을 내기위해 노력 중이다. 포털 ‘다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 중계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인터넷 중계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전문 방송 해설위원들이 아니다. 자격요건은 따로 없다. 축구를 사랑하고, K3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케이. 중계도 마찬가지. 축구에 대한 전문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네티즌들이 재미있게 K3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리그,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리그.’ 올 시즌 K3리그가 내세우고 있는 모토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 축구는 보고 싶은데 프로 경기장은 너무 먼 곳에 있고, 사람들 북적대는 것도 싫다면 집 근처의 K3리그 경기장을 찾으시라. 혹시 당신이 찾아간 경기장에서 인터넷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면 캐스터와 해설자들에게 음료수라도 한 잔 권해주시길. 용인=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