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또매진…부산은왜야구에미치나

입력 2008-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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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7번째 만원…첫 30만명 돌파 최다 매진·최다 관중 신기록 유력 95년은 물론 92년 관중수도 넘어설 태세다. 1일 LG-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은 매표 시작 1시간 33분만인 오후 5시 3분, 현장 판매분 1만70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며 3만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4월 1일 SK전 이후 올해만 벌써 7번째 3만석 매진. 롯데는 올 시즌 홈 13게임에서 모두 32만2624명(경기당 평균 2만4817명)이 입장,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3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쁨도 맛봤다. 오후 1시께부터 사직구장 매표소 앞은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팬들로 북적거렸다. 뒤늦게 경기장에 도착, 표를 구하려다 아쉽게 발걸음을 옮긴 팬들도 적지 않았다. 13경기 중 7번 매진, 두 번 중 한번 꼴이다. 지난해 만원관중이 네 차례에 불과했던 걸 떠 올리면 올 시즌 ‘구도 부산’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1995년. 그 해 LG는 잠실구장서 126만4762명(경기당 평균 2만76명)을 동원했고 이것이 단일시즌 한 팀 최다관중이다. 95년 롯데 관중수는 LG에 조금 못 미치는 118만576명(경기당 평균 1만8739명)이었고 그 해 사직구장 만원은 모두 14번 있었다. 롯데의 한 시즌 최다 매진기록. 주목할 것은 올해 사직구장 관중 입장 페이스가 95년보다 빠르다는 점. 2008년 롯데는 홈 13경기에서 7번 만원을 연출했는데 95년은 홈 19경기째 7번 만원을 연출했다. 30만 관중 돌파도 올해는 13게임이지만 95년은 15경기째였다. 롯데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95년이 아닌 92년의 120만9632명. 이런 분위기라면 14번 만원관중을 기록한 95년은 물론 팀 최다관중을 기록한 92년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경기에 앞서 훈련을 지켜보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일찌감치 스탠드를 채우는 팬들을 보며 “부산은 정말 특별한 도시다. 이런 야구팬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없다”고 말했다. 롯데의 관중 입장 페이스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건 로이스터의 말처럼 ‘특별한 도시’ 부산이기 때문. 500만 관중 돌파를 내세운 2008한국프로야구로서는 롯데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는 셈이다. 사직=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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