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빼고多팝니다”

입력 2008-05-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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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기 다 모였다 하루 1시간씩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것 이외에도 골퍼들은 클럽을 구입하고 옷을 사는 데도 공을 들인다. 많고 많은 클럽 중에 어떤 게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지, 어디서 구입하면 좀더 싸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인터넷으로 백화점으로 손품, 발품 팔면서 몇 날 며칠을 고생했던 기억은 이제 지울 수 있게 됐다. 골퍼들을 위한 골프의 거리, ‘골프 로데오’가 원스톱 쇼핑을 도와준다. ○뱅뱅사거리 ‘골프 로데오’ 서울 강남의 뱅뱅사거리는 하루 종일 골퍼들로 북적인다. 뱅뱅사거리에서 도곡동 방향으로 1km 정도 되는 도로변에 30여 개의 크고 작은 골프웨어 매장과 용품 매장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골프웨어는 주로 아울렛 매장 위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 대부분이 입점해 있다. 왕복 8차선 도로변에 위치해 편리한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골프웨어나 장비를 싸게 구입하는 것 말고도 스윙을 분석 받거나 회원권 상담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뱅뱅사거리의 초입에 위치한 던롭코리아 직영매장에서는 던롭과 스릭슨의 클럽과 용품 등의 신상품을 전시하고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스윙 분석까지 해준다. 김영주골프, 보그너, 슈페리어, 나이키골프, MU 스포츠, 핑, 링스, 휠라골프 등 유명 브랜드 골프웨어 매장에서는 신상품은 10∼20에서 이월상품은 50∼70이상까지 할인 판매한다. 회원권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 가능하다. ‘골프 로데오’ 거리의 중간에 레이크회원권거래소가 있다. 회원권 구매부터 매매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클럽 새로 장만하려면 판교로 경부고속도로 판교IC를 빠져 나와 용인 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골프와 관련한 매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서울의 뱅뱅 사거리가 골프웨어 중심의 거리라면 금곡동 골프거리는 골프클럽과 피팅센터가 주류를 이룬다. 남서울CC 진입로를 지나 직진하면 왼쪽으로 현대골프백화점과 DOD골프, 두배로골프와 골프스미스 등 중대형 골프용품 매장이 도로변에 위치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클럽 및 용품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병행수입 제품과 직수입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용인 수지 방향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일본제 클럽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알바골프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유명 브랜드 클럽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피팅센터도 곳곳에 들어섰다. 스카이프로와 MFS 피팅센터에는 소문 듣고 찾아온 골퍼들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피팅을 받을 수 있다. 수지 방향으로 더 내려가면 대형 골프연습장도 있기 때문에 이왕 쇼핑하러 나온 김에 연습까지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서울에 비해 이곳의 연습장은 대부분 200야드가 넘는 길이를 확보해 연습하는 맛이 다르다. ○직장인 위한 역삼동 골프메카 서울 역삼역 주변은 용품 전문매장인 쿨골프와 에이스골프, 대현골프를 비롯해 일본의 중고 클럽 전문 매장인 페스티벌골프, 국산클럽 메이커 E2골프의 직영매장과 마루망코리아의 전시장까지 골프클럽과 용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형 골프용품 매장인 쿨골프는 바쁜 시간을 쪼개 알뜰하게 쇼핑하려는 직장인이 주 타깃. 연중 내내 클럽 및 골프볼, 골프화 등의 각종 용품을 10∼20까지 상시 할인판매 한다. 가끔씩은 초특가 판매 및 폭탄세일 등을 실시하면서 알뜰 쇼핑족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중고 골프클럽 전문매장인 페스티벌 골프에서는 최신 제품부터 오래된 클럽까지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3년 이상 지난 제품은 거의 헐값에 구매할 수 있어 초보골퍼들에게 인기다. 특히 일본 페스티벌 본사로부터 직접 제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귀 클럽이 많아 골프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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