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불패’두산, 7연승고공비행

입력 2008-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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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 프로야구 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 파죽의 7연승으로 2위 롯데를 게임차 없이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3-4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대타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연장 10회 이종욱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고영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연장 4전 전승. SK는 잠실 LG전에서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상대의 허점을 틈타 6-0 완승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4일 KIA에서 이적 후 깜짝 선발 등판한 전병두는 5이닝 동안 22타자를 맞아 볼넷을 무려 7개나 내주면서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적 첫 승(시즌2승4패)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2안타 빈공에 시달린 LG는 최하위 KIA에 한게임차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한화는 사직 롯데전에서 연이틀 웃고 삼성을 따돌리며 4위로 올라섰다. 전날 9회 재역전극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김태완-이영우-김태균의 홈런포 3방과 8∼9회 불펜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6-3으로 이겼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 이범호-한상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어내 승기를 잡았다. 롯데 손민한은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병살타만 4개를 친 타선 탓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의 역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폭발적인 타격에 힘입어 삼성을 6-1로 격파하고 8개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범석은 최고구속 153km의 강속구로 삼성타선을 압도하며 6이닝 6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5패 끝에 첫승을 올리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입단 첫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150km 강속구로 무장해 기대주로 주목받아왔는데 입단 4년 만에 첫승의 결실을 거뒀다. 잠실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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