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환호성값만‘2천만원’

입력 2008-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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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팬의 환호성, 스크린에 담는데 2000만원.” 배우 손예진과 김주혁이 축구 팬들이 꿈의 구장으로 꼽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 누 캄프 구장에 간다. 두 사람은 10일 스페인으로 날아가 프리메가리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장면과 함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제작 주피터필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구장에서 마지막 장면을 찍게 된 것은 손예진은 김주혁이 영화속에서 축구광이자 FC바르셀로나의 열성팬으로 등장하기 때문. 두 사람은 영화에 같이 출연하는 주상욱과 함께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로셀로나 대 마요르카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제작사인 주피터 필름측은 “FC바르셀로나의 실제 경기를 촬영하도록 허가한 전례가 없었다”면서 “구단측과 경기장 사용권, 오디오 사용권, 비디오 사용권 등에 관해 각각 따로따로 계약을 맺고 영화를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디오 사용권. 누 캄프 구장을 가득 채운 10만여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이 내는 함성 소리를 영화에 사용하는데 2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 동안 제작진은 누 캄프 구장에서의 촬영을 성사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FC바르셀로나측과 협상을 벌여야 했다. 이달 초에는 담당 프로듀서가 현지로 날아가 최종 협상을 진행한 끝에 성사시켰다. 영화사측은 “제10회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힘이 컸다. 그가 적극적으로 구단 측 영상위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FC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전은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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