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제혐의’계은숙, 12일일본서귀국

입력 2008-05-11 06: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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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 각성제 복용 혐의로 체포됐던 가수 계은숙이 일본 측의 비자연장 거부로 12일 귀국한다. 계은숙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도쿄 자택에서 각성제 복용 혐의로 체포된 하루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도쿄지방재판소가 지난해 12월 계은숙을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1년 6개월의 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계은숙의 이번 귀국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은숙의 한 측근은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은숙이 12일 귀국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강제추방이 아니라 비자가 만료돼 귀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은숙은 이미 한 달 전부터 귀국을 준비해왔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요양원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기도 안성의 한 요양원을 알아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계은숙은 일본에서 각성제 복용혐의로 유죄를 판결을 받아 12일 귀국과 동시에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귀국과 동시에 검찰 조사를 받은 후 한동안 요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77년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기다리는 여심’ ‘노래하며 춤추며’ ‘보고픈 걸 어떡해’ 등을 히트시켰으며,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에 진출해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NHK의 송년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한국 가수 최초로 7년 연속 출연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계은숙은 이번 귀국 이전에도 1년에 부모와 가족을 만나러 두세 차례 한국을 다녀왔으며, 일본 활동을 위해 매년 비자를 갱신 받아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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