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S“2008년가요계평정하러왔다”

입력 2008-05-13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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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요계 평정이라는 목표로 앨범을 냈습니다.’ 정규 3집을 발표하는 V.O.S가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홍대 M2클럽에서 열린 V.O.S 3집 발표 쇼케이스에서 V.O.S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욕심이 많아졌고 그 욕심을 담아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일찍부터 200여 명의 팬들이 모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100여 명이 취재진들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만난 V.O.S는 데뷔한 후 처음 가지는 쇼케이스가 다소 부담스러운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오늘따라 신나는 Party time’으로 오프닝 무대를 연 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특유의 무대 매너로 편안한 공연을 만들어갔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V.O.S는 ‘남자라면서’ ‘반쪽’에 이어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을 연달아 선보였다.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은 기존 V.O.S의 이미지를 탈피한 밝고 경쾌한 노래로 신인 작곡가 로즈(ROZ)가 작곡하고 가수 이민우가 작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년 6개월만에 발표한 3집에는 그들의 말을 빌려, 축하곡, V.O.S다운 곡, 파격적인 댄스곡 등 이야기가 있는 노래로 꽉 채워져 있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V.O.S의 박지헌은 “V.O.S가 1년 만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너무나 행복해졌다”며 “그 행복감을 표현한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보고 싶은 날엔’이 사랑을 받으면 엄청난 경험을 했지만 아쉽게도 그땐 난 혼자였다”며 “이제 세 명이 모였으니 세 배 이상의 그림을 그려내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를 주로 부르며 3인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SG워너비가 얼마 전부터 ‘라라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비교가 돼왔는데 예전에는 적이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동료로 윈-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요즘 가요계가 너무 힘들어서 V.O.S가 나갈 수 없을 거라는 걱정도 했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하면 2009년도에는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며 “그때까지 1년간 쉬지 않고 V.O.S의 음악과 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V.O.S는 16일 KBS ‘뮤직뱅크’를 첫 무대로 활동을 시작하며 31일부터 3집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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