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총장,체육회장선거출사표

입력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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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행(65·사진) 용인대학교 총장이 김정길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호 출사표다. 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유도회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수 출신으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체육행정을 펼치고 싶다”며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가대표를 지낸 최초의 경기인 출신 회장 후보로 누구보다 경기인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그는 “경기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스포츠전문 라디오’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TV 방송이 프로스포츠 위주로 편성되는 상황에서 스포츠 전문 라디오를 설립해 아마스포츠 중계를 확대하고 수익금은 각 경기단체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967년 도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딴 김 총장은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유도회를 이끌고 있다. 김 총장이 출마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 겸 체육회 부회장, 이연택 전 체육회장 등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36대 체육회장 선거는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6일 대의원총회에서 53개 가맹단체 투표로 실시된다. 최현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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