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아이들(idol)그룹인가?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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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SS501,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등 아이들(idol) 그룹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하면서 대형 음반기획사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아이들 그룹 기획에 나서고 있다. 한 대형 기획사는 TV를 통해 연습생을 공개한 뒤 온라인에서 누리꾼의 지지가 많은 유망주로 그룹을 구성해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미 아이들 그룹을 히트시킨 다른 기획사는 새로 평균 연령 15세의 중고생으로만 이뤄진 팀을 제작하고 있다. 일본의 모 그룹 멤버를 영입해 여성 아이들 그룹을 구상 중인 곳도 있다. 기획사들이 이렇게 아이들 그룹 제작에 주력하는 것은 과거와 달리 아이들 그룹의 활동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9명의 멤버로 구성된 소녀시대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 패널, 라디오 DJ, 연기자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빅뱅의 승리는 얼마 전 뮤지컬 ‘소나기’로 배우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아이들 그룹을 많이 배출한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가요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수가 음반 활동만으로는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반해 아이들 그룹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이 가능해 기획사 입장에서는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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