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이준기사고땐1억원”

입력 2008-05-1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드라마에서 대역 없는 고난도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이준기(사진)를 위해 제작사가 거액의 보험을 들었다. SBS 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의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는 주인공 이준기가 연기 도중 다치는 것을 대비해 1억원의 보험을 들었다. 연예인 등 유명인이 사고로 입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이른바 ‘키 퍼슨(Key Person) 보험’ 가입은 할리우드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일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스타가 이런 유의 보험에 가입하려 시도한 바는 있으나 적합한 상품이 없어 불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17일 “‘일지매’의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가 최근 출연진에 대한 상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이준기는 촬영 도중 입은 상해로 최대 1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일지매’가 무협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다른 드라마에 비해 액션 연기가 상대적으로 많고 그 만큼 배우들은 다칠 위험이 많아 상해 보험 가입이 필요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일지매 역을 맡은 이준기는 제작사와 소속사의 만류에도 불구, 모든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하고 있다. 이준기는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 연기를 하는 배경에 대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언급하며 ‘일지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밝혔다. 이준기는 17일 SBS 뮤직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 현장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갖고 “액션 신에 대역을 쓰면 얼굴을 숨겨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며 “예컨대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의 경우 대역이 연기하면 뒷모습만 보여야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가벼운 목 부상도 있었지만 액션 연기가 재미에 보람도 있어 대역을 마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동감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준기는 이날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서 윤도현의 ‘사랑TWO’ 등 2곡을 열창했다. ‘온에어’의 후속편인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일지매’는 21일 첫 전파를 탄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