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오늘더사랑합니다”

입력 2008-05-19 0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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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 션-정혜영이 포토북을 통해 부부애를 공개한다. 두 사람은 XX일 포토북 ‘오늘 더 사랑해’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션의 단란한 가정과 사랑, 행복, 나눔에 대한 솔직하고 꾸밈없는 생각이 담겨 있다. 책 제목 ‘오늘 더 사랑해’는 션이 아내 정혜영에게 매일 고백하는 말이다. ‘오늘더 사랑해’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미니홈피를 책으로 엮은 블로그형 에세이다. 그러나 미니홈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진들, 아내와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누고 있는 카드와 편지들 등 두 사람만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션의 아내를 향한 사랑고백, 두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감정, 이웃과 나누며 느끼는 행복 그리고 아내 정혜영의 재능에서 읽혀지는 아기자기한 사랑과 행복 이야기가 넘쳐난다. 특히 아이들에게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엄마의 모습, 곧 태어날 하음이를 위해 퀼트 이불을 만드는 모습, 아이의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 주는 모습 등, 그동안 방송에서는 다 볼 수 없었던 탤런트 정혜영의 다양한 재능들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힙합 뮤지션답게 남편 션의 글도 꾸밈없고 평화롭다. 행복하고 사랑 넘치는 가정. 그 가정에서 비롯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 션은 이 책을 통해 사랑의 힘을,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션은 힙합 뮤지션답게 최초로 피처링을 도입했고, 목차에도 힙합용어를 사용했다. 션의 첫 책에서도 동료들이 피쳐링 작업을 해 주었다. 다섯 개의 장마다 나오는 정선희, 빅뱅의 태양, 신애라, 정은아, 유지태가 자신들의 생각을 피쳐링한 글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 준다. 션과 정혜영은 2004년 결혼해 현재 하음, 하랑 두 자녀를 뒀다. 6,000명이 넘는 관객과 함께 하던 YG Family 원 콘서트의 6시간 공연이 마칠 즈음 갑자기 음악이 꺼지고 가수 션이 등장해 탤런트 정혜영에게 당신만을 평생 사랑하겠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후 정혜영과 결혼한 션은 그녀를 공주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다. 션에게는 세상에서 두 번째로 예쁜 여자, ‘하나님의 마음’이, 하음이가 태어났다. 하음이는 태어난 이후 하루에 만 원씩 모아 서울대학병원에 어린이 난치병 돕기 성금을 내어놓았다. 그리고 병원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케이크를 자르는 것으로 돌잔치를 대신했다. 그래서 주변에서 하음이가 돌잡이로 무얼 잡았냐고 물으면 션과 정혜영 부부는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들 부부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행복은 손에 쥐고 있을 때가 아닌 이웃을 향해 활짝 펼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늘 더 사랑해》에는 하음이와 하랑이를 양육하며 실천한 나눔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 부부만의 특별한 자녀양육법을 엿볼 수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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