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효과100억원…음반-패션시장도‘두근두근’

입력 2008-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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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서태지 효과인가.’ 아직 언제 음반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 안에 어떤 음악이 담길지 알려진 것도 없다. 그런데 벌써부터 사람들의 기대가 높고,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바로 서태지의 컴백 이야기다. 서태지의 컴백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29일, 서태지 콘서트 및 음원 등과 관련한 업체의 주가는 훌쩍 뛰었다. 방송사들은 아직 3개월 가까이 남은 컴백 공연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월드컵 중계권 유치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물밑에서 진행되던 서태지 출연 섭외 경쟁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29일 “서태지가 8월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글로벌 록페스티벌 ETPFEST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2004년 8월 10일 제 3회 ETPFEST로 공식적인 7집 활동을 마감한 후 정확히 4년 만에 같은 무대를 통해 컴백하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서태지의 음반 제작 및 공연권을 가진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뛰어올랐다. 공교롭게도 예당은 전날까지 7일 연속 주가가 내리막이었다. 그런데 29일 6.15포인트 상승했다. 단 하루 만에 전일 대비 주당 175원이 올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81억4887만5000원이 상승했다. 서태지 1집부터 7집까지 음원을 유통했던 엠아이도 주가가 상한가 직전까지 뛰었다. 엠아이는 이날 전일 대비 주당 45원 올라 시가총액 기준 30억8583만원이 상승했다. 엠아이는 서태지 음원에 대한 권리를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아 29일 주가가 오를 만한 이슈가 없었다. 하지만 주주 게시판이 서태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면서 기대 심리를 유발해 서태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런가 하면 지난 연말, 서태지의 데뷔 15주년 공연 전후로 그에 대해 출연 제안을 끊임없이 해왔던 각 방송사들은 이제 실전 모드로 돌입했다. 케이블TV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채널 두 곳은 8월15일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음반시장의 기대는 한결 더 절실하다. 1년에 10만장 앨범 보기도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상황에서 서태지의 컴백만큼 매력적인 뉴스도 없다. 최근 서태지 15주년 기념 음반을 단 하루 만에 매진시켜 음반 유통업계에 ‘역시 서태지’라는 인식을 준 바 있어 대중음악산업 전반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번 컴백은 4년을 공들인 그의 음악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여서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음악 스타일은 물론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도 항상 유행을 창조해내는 문화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인 만큼 컴백 후 첫 공식 무대인 공연에서 어떤 파격적인 음악과 패션 스타일로 변모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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