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졸′오지명“마지막이란생각으로연기하겠다”

입력 2008-06-01 09:18: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견 탤런트 오지명과 양택조가 시트콤으로 손을 맞잡았다. 연기력에 코믹한 매력까지 두루 갖춘 두 명의 중견 연기자가 의기투합한 무대는 OBS 경인TV의 시트콤 ‘오 포졸’이다. 1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온에어시스템에서 열린 ‘오 포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지명과 양택조는 오랜만에 새 작품에 출연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2003년부터 간경화로 투병해온 양택조는 2005년 간이식 수술을 거쳐 건강을 회복하고 ‘오 포졸’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양택조는 “6년 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회복했다”며 “오지명 선배가 코미디를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와서 바로 덤벼들었다”고 밝혔다. 사극과 시트콤을 접목한 ‘오 포졸’에서 양택조는 귀가 얇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또로 등장한다. 왕 앞에서 허풍을 떨다가 포졸로 강등된 오지명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둘은 엉뚱한 사건을 만들어간다.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오지명도 의지를 나타냈다. 오지명은 “‘오 포졸’은 사극 시트콤이라는 차별화된 전략과 사회 풍자가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90년대 인기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을 집필했던 장덕균 작가와 오지명이 15년 만에 만났다는 점에서도 ‘오 포졸’은 관심을 끈다. 장덕균 작가는 “제대로 된 풍자를 통해 시트콤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한위, 권용운, 조은숙, 유혜정과 개그맨 김병만, 강유미 등 감초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 포졸’은 2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한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