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아이苦!”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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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예계도 치솟는 각종 비용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1L에 1,900원(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 자료)을 넘어선 가운데 이 같은 기름값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차량 운행 및 유지비가 덩달아 올라 연예기획사 등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영화 촬영현장에서도 지금껏 계속해온 제작비 절감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 촬영을 위해 밴 승합차으로 매일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연기자의 경우, 하루 기름값만 수십만 원까지 부담해야 할 처지다. 톱스타들이 주로 이용하는 밴 승합차의 경우 기름을 가득 채우면 현재 유가로서는 약 27만 원 어치를 부담해야 하며, 이는 서울과 대전을 왕복할 수 있을 만한 양이다. 이로 인해 밴 승합차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상대적으로 기름이 덜 드는 카니발 등 승합차로 이동 차량을 변경하고 있다. 매니저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동차 함께 타기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영화 제작비 절감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범수, 남규리 주연의 ‘고사’는 공포영화 특성상 밤 촬영이 많다. 휘발유로 움직이는 발전차 2대를 밤새도록 돌려야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촬영장소의 90%를 부산 외곽의 폐교로 정해 제작비를 줄이고 있다. 소지섭과 강지환이 주연하는 ‘영화는 영화다’의 제작비는 20억여원으로 상업영화의 평균 순제작비보다 10억 원 이상 예산을 줄였다. 소수정예 베테랑 스태프를 구성, 인건비를 아꼈고 로케이션 장소도 서울인근으로 한정해 이동거리를 줄였다. ‘크로싱’은 국내와 중국, 몽골 3개국에서 촬영이 진행됐지만 40억원의 순제작비로 촬영을 끝냈다. 특히 차인표 등 배우와 스태프들이 개런티를 낮춰 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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