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카이스트우등생됐네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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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카이스트에서 A+.’ 그룹 쥬얼리의 멤버 서인영이 카이스트(KAIST)에서 최고점인 ‘A+’를 받았다. 서인영은 케이블TV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통해 한 학기동안 청강생 자격으로 4개의 정규 과목을 수강했다. 최근 프로그램의 종영과 함께 기말 시험 또한 마무리되면서 시청자의 관심은 ‘과연 서인영이 낙제를 면할 것인가’에 쏠렸다. 결과는 예상을 깬 ‘이변’. 4개 과목을 모두 통과했고, 일반 화학 실험은 재학생도 힘들다는 A+를 획득한 것. ‘서인영의 카이스트’ 관계자는 2일 “최고점을 받은 일반 화학 실험을 비롯해 수강 과목 모두를 통과했다는 통보를 학교측으로부터 받았다”며 “화학 실험은 실험 기기를 잘 다룬 서인영의 뛰어난 손재주가 한 몫 했다”고 전했다. 또한 낙제가 예상됐던 영어 회화도 영어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서인영은 ‘카이스트를 통한 서인영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란 주제로 약 10여 분간 영어 발표를 진행했다”며 “거리에서 만난 일반인과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을 직접 영어로 인터뷰해 제작한 자료 영상을 곁들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측은 프로그램 제작에 관련된 협조 의뢰를 받고 ‘학교 홍보를 위해 연예인이라하여 학적 관리에 특별한 예외를 두지 않겠다’며 다른 학생과 동등하게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실제로 서인영은 기말 고사 준비를 위해 2주간 하루 평균 1∼2시간 잠을 청하는 강행군을 했다. 그녀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었다”며 “공부가 주는 희열을 뒤늦게나마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인영의 남다른 열성은 학교 측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이스트는 학생회와 협의, 단풍나무를 ‘서인영 나무’로 이름 지어 교정에 심을 계획이다. 카이스트가 이례적으로 연예인 이름으로 기념식수를 하게 된 배경은 2가지. 서인영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그녀가 청강생 자격으로 한 학기를 수학하면서 기대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카이스트가 기념 수종을 단풍나무로 택한 것도 남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이스트에 깊게 뿌리내리라는 의미로 식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또한 지금처럼 ‘색깔 있게 살라’는 바람을 더해 단풍나무를 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인영 나무의 기념식수는 학교 측과 서인영, 프로그램 제작진만 참여한 가운데 3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모습은 5일 종영되는 ‘서인영의 카이스트’ 마지막 회에 공개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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