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맥도널드출발이좋아”

입력 2008-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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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홍진주(25·SK에너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홍진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에밀리 배스텔(미국)과 로리 케인(캐나다)과는 2타차. 2006년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2007년 LPGA투어로 진출한 홍진주는 작년 21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6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상금랭킹은 6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1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은 보이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약했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31)의 우승 이후 2005년 김주연(27)이 두 번째로 우승컵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홍진주의 선전이 기대된다. 강수연(32·하이트)과 최혜정(24·카스코), 김영(28),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인비(21),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등 6명의 한국선수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모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31)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예비 신랑의 든든한 응원을 받는 김미현(31·KTF)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골프여제’끼리의 대결에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한발 앞서 나갔다. 메이저대회 3연승을 노리는 오초아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라 안니카 소렌스탐(스웬덴, 2언더파 70타)에 1타차로 앞섰다. 예상과 달리 대회 첫날 우승후보들이 고전한 것은 경기 전날까지 내린 비로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티샷 거리가 생각보다 줄어들어 많은 선수들이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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