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이,네가뜨면나도뜬다”

입력 2008-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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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류현진이 부활할 차례?’ 한화 에이스 류현진(21·오른쪽)이 왼쪽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11일 대구 삼성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재등록한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전부터 말썽을 일으켜온 팔꿈치 인대에 염증이 발견돼 지난달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꼭 11일만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7일 사직 롯데전에서 9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완투·완봉승을 거둔 SK 김광현(20·왼쪽)처럼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할 수 있느냐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영건인 류현진과 김광현이 올 시즌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거의 똑같은 궤적으로 승패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승을 신고하면 김광현이 화답했고, 김광현이 패전의 멍에를 쓰면 류현진이 뒤따랐다. 실제로 두 투수는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패전을 기록한 뒤 류현진은 5연승, 김광현은 6연승으로 비상했다. 5월에는 류현진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김광현이 6경기에서 1승2패로 동반부진했다.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좌완 1·2선발로 활약한 두 투수가 이처럼 사이좋게(?)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시즌 성적은 13경기에서 7승3패 방어율 2.71을 올린 김광현이 11경기에서 5승3패 방어율 3.86을 기록중인 류현진을 다소 앞선다. 류현진의 현 상태는 일단 양호해 보인다. 6일 대전구장에서 부상 이후 처음 롱토스로 팔꿈치 상태를 점검한데 이어 8일에는 불펜피칭 40개를 소화한 결과 통증은 전혀 없었다. 부상 이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5월 30일 청주 LG전을 준비하면서 투구할 때는 팔꿈치에 무리를 느꼈지만 롱토스와 불펜피칭에서는 “이상무”였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 한화 이상군 투수코치도 “괜찮아 보인다.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 15일에 등판해야하기 때문에 아예 하루 늦춰 1군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1군에 올리더라도 당분간은 애지중지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모두 고교 졸업 후 프로에 데뷔해 돌풍을 일으킨 괴물투수들. 1년 앞선 류현진이 ‘원조 괴물’로 통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월 4일 대전 KIA전에서 이미 완투승을 거둔 바 있지만 올시즌 아직 완봉승은 없다. 대전= 정재우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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