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피칭’돌아왔다…서재응29일만에무결점3승

입력 2008-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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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아티스트’가 돌아왔다. KIA 서재응(31)이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귀중한 승리투를 선사했다. 서재응은 8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준 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4회초 선두타자 양준혁에게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을 뿐이다. 최고구속은 146km였고, 투구수는 92개. 총 3명의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해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2루도 한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3회초 1사1루서 김재걸의 2루땅볼 때 1루주자 신명철이 2루까지 간 것이 전부였다. 5월 17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그는 이날 1군에 복귀하면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5월 16일 광주 LG전 이후 23일 만의 등판. 그리고 5월 10일 목동 우리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거의 한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를 기록하게 됐고, 방어율은 3.32로 향상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서재응은 그러나 예기치 않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에는 승운도 따르지 않아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은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았다.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그로서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서두르지 말고 몸을 완벽하게 만든 다음에 1군에 복귀하라”고 말했다. 최근 KIA는 완연한 상승세다. 4월까지 8승19패로 승률이 2할대(0.296)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5월에 14승11패로 선전하더니 6월에는 5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까지 27승32패를 기록했다. 5할승률에서 -5. 5위인 한화에 3게임차, 4위인 삼성에 4게임차로 따라붙어 4강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1군에 복귀한 뒤 승리까지 챙긴 서재응은 “3주 만의 등판이라 실전 감각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허벅지는 이상 없다. 컨디션도 좋다. 포수 (차)일목이가 초반에는 직구 위주, 후반에는 변화구 위주로 사인을 냈는데 볼배합의 승리가 아닌가 싶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무조건 가을에 야구하는 게 큰 목표다”고 밝혔다. KIA 조범현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서재응이 훌륭한 피칭을 했다”며 모처럼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광주= 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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