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채병용원투펀치괴력어디가겠어!

입력 2008-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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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채병용(26)은 최근 벌금 100만원을 물었다. 감기 몸살 탓에 선발 등판을 걸러서 김성근 감독의 노여움을 산 때문이었다.  채병용은 5월 21일 우리 히어로즈전(5이닝 3실점 승리) 이후 6월 1일 삼성전(7이닝 무실점 승리)에서야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김광현과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형성하던 채병용이 이탈한 기간에 SK는 3승 5패로 휘청거렸다. 김 감독의 징계는 역설적으로 그만큼 채병용이 SK 팀내에서 중요한 투수란 반증이기도 했다. 실제 김 감독은 채병용이 1일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승리하자 바로 벌금 100만원 중 절반을 깎아줬다. 이어서 김 감독은 “또 잘 던지면 나머지 50만원도 돌려줄 것”이라고 미소 지었는데 당근책의 효력은 바로 드러났다. 채병용은 8일 롯데전에서도 7.1이닝 4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투로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방어율은 2.07(74이닝 17자책)까지 낮추며 1위인 롯데 손민한(2.03)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다승도 KIA 윤석민(8승)에 이어 공동 2위다. 승률 타이틀도 도전할 만하다. 채병용의 건재와 김광현의 컨디션 회복으로 7경기 차 압도적 1위로 치고 나간 SK 마운드는 강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상진 1군 투수코치의 전담 조련을 받고 있는 케니 레이번은 엔트리 복귀 시한인 10일이 지나면 바로 복귀할 예정이고, 멕시칸리그 출신 새 용병 케니 레이도 주말쯤 가세한다. 송은범-이영욱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재목이다. 실제 SK는 롯데킬러 이영욱(6이닝 1실점)에 이어 김광현(9이닝 완봉승)-채병용 등 선발 3인의 힘으로 롯데 강타선을 틀어막고 3전승을 거뒀다. 어느덧 시즌 5연승에 2위 두산을 7경기나 앞서게 됐다. 김원형 등 불펜진의 도움을 얻어 3-1 승리를 확정한 후 채병용은 “룸메이트 김광현이 완봉승을 거둬서 자극을 받았다. 점수차가 적었고, 관중도 많고 연승을 이어가야 된다는 부담감이 겹쳐서 힘들었다. 몇 승을 목표로 잡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고, 앞으론 선발 로테이션을 안 거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사직=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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