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루“왜나만빼고그러는겨”

입력 2008-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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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개런티 출연 가능한데….” ‘공공의 적’ 속편에 홀로 빠진 성지루(사진)가 뿔났다?‘ 19일 개봉하는 ‘강철중’은 ‘공공의 적1-1’이란 부제처럼 2002년 큰 성공을 거둔 ‘공공의 적’에 출연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설경구를 비롯해 강신일, 김정학 등 1편에 나온 동료 형사들이 그대로 출연하고 1편에서 감초연기로 웃음을 줬던 유해진과 이문식이 카메오로 개런티 없이 출연한다. 그런데 ‘공공의 적’에서 칼잡이 용만역 유해진, 범죄자 산수역 이문식과 함께 ‘감초연기 3인방’으로 불린 약장수 대길역의 성지루는 이번 ‘강철중’에서 제외됐다. 1편에서 성지루는 유해진과 다투다 시체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영화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는 이 작품의 인기를 발판으로 개성파 스타로 자리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1편에서 성지루의 역할 대길은 마약 판매상이다. ‘강철중’의 소재가 조폭이 개입된 학교 폭력이기 때문에 마약을 팔았던 대길을 다시 등장시키기가 조심스러웠다. 유해진, 이문식 출연이 확정된 후 성지루를 위해 시나리오의 일부 조정을 검토했지만 끝내 불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지루는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강철중’이 막바지 촬영중이던 올 초에는 절친한 친구 설경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고. 설경구는 “성지루가 공주출신으로 사투리를 섞어 쓴다. 전화로 ‘다들 정말 너무한겨 아녀? 왜 나만 빼고 그러는겨?’라고 말해 한참을 웃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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