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루키’메이저퀸청야니가누구야?

입력 2008-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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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 또 한명의 초대형 스타가 탄생할 전망이다. ‘루키’ 청야니(19)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블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6타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동타를 만든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만의 박세리’로 불리는 청야니는 자신의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며 LPGA투어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것은 1998년 박세리 이후 10년만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청야니는 시즌 상금 랭킹 4위(83만5000달러)로 뛰어올랐고,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최나연(21·SK텔레콤)을 제치고 1위로 점프했다. 청야니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올 시즌 11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 1승에 그친 한국낭자들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독주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부활, 여기에 제3세력의 선전까지 겹치면서 3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청야니의 등장은 한국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청야니의 행보는 과거 박세리의 활약과 흡사하다.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청야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대만의 초특급 유망주로 대만골프협회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두둑한 배짱도 청야니의 핑크빛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마리아 요르트와의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러프에 빠지는 위기에 처했지만, 침착하게 2온에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마침내 우승까지 이끌어냈다. 반면 한국낭자들은 갈수록 태산이다. 3라운드에서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라 메이저 우승의 꿈에 부풀었던 이지영(23·하이마트)은 최종일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자멸,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까지 밀렸다. ‘골프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3라운드 65타에서 4라운드 78타를 치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로는 메이저 우승을 바라기에 무리한 경기 내용이다. 3타를 줄인 안시현(24)과 1타를 줄인 재미교포 아이린 조(24)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이선화(22·CJ)와 김미현, 정지민(24)이 7언더파 281타로 톱10 진입에 턱걸이했다. 한편 3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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