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추신수투타대결’함께웃을까

입력 2008-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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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박찬호가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인터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A 타임스는 17일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이 어깨 이상으로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브래드 페니의 21일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박찬호를 기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스팟 스타팅 피처’다. 아울러 토리 감독은 페니의 어깨 이상이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리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후보감이었던 박찬호와 좌완 궈홍즈가 불펜에서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투수의 리듬을 깨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박찬호와 궈홍즈는 좌우 롱맨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있다. 박찬호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1이닝 동안 8안타 5실점하는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으나 토리 감독은 “투수에게는 그런 날도 있다”며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전 선발등판이 성사될 경우 좌타자 추신수와의 투타대결도 예상된다. 추신수는 인디언스 에릭 웨지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우완이 나올 경우 주전 외야수로 기용되고 있다. 따라서 박찬호가 선발로 예고되면 추신수 역시 주전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15일 우완 백차승과의 한국인 투타대결에서 적시 2루타를 뽑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클리블랜드와는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추신수도 다저스타디움을 밟은 적이 없다. 박찬호는 지난달 18일 LA 에인절스전에 한차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안타 2실점(1자책점)한 바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백차승도 21일 오전 11시5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선발 맞상대는 루키 우완 에디 보나인이다. 보나인은 15일 다저스와의 빅리그 데뷔전에서 5.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챙겼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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