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빅매치]스페인메이저8강징크스깰까?…불붙은8강전

입력 2008-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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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스웨덴을 제압, 유로2008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8강 대진표가 모두 결정됐다. 히딩크 러시아 감독이 모국 네덜란드와 격돌하는 가운데 포르투갈-독일, 크로아티아-터키, 스페인-이탈리아가 준결승 티켓을 놓고 20일부터 2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스위스 바젤에서 한판 승부를 갖는다. 8강 첫 매치업인 포르투갈(A조 1위)과 독일(B조 2위)은 2006독일월드컵 3, 4위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독일은 3-1로 승리한 바 있어 포르투갈의 ‘리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분위기는 양 팀 모두 좋지 않다. 독일은 주포 포돌스키의 부상과 클로제의 골 침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설과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첼시행 발표가 맞물려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각각 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터키의 승부도 쉽게 점칠 수 없다. 독일까지 꺾은 크로아티아나 체코를 꺾고 ‘기적’을 창조한 C조 2위 팀 터키가 한창 물이 올랐기 때문이다. 양 국은 유로 무대에서 딱 한 번 승부를 겨뤘다.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로96이었는데, 대회 본선에 처녀 출전한 크로아티아와 터키는 조 예선 첫 판에서 만났고 크로아티아의 1-0 승리로 끝났다. ‘미리보는 결승’으로 꼽히는 D조 1위 스페인과 C조 2위 이탈리아의 예선 흐름은 정반대였다.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내 득점 부문 1위 다비드 비야를 앞세운 스페인은 활기찬 반면 이탈리아는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물론 스페인도 걱정은 있다. 메이저 대회 8강 징크스가 그것.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번번이 준결승 진입에 실패해 온 스페인은 상대 전력의 중추 피를로 가투소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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