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롯데월드못가아쉬워”

입력 2008-06-2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북한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다시 한 번 잠재된 끼를 발휘했다. 정대세는 한국전이 끝난 이후 익살스런 표정으로 “한국 TV에 많이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정대세는 짐짓 진지한 얼굴로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나는 한국과 끊지 못하는 인연이 있다. 그리고 내 존재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월 동아시아 대회에서 활약하며 한국에서 스타로 급부상한 정대세는 쇼맨십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북한 동료들이 한국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모두 입을 굳게 다문 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간 것과 달리 정대세는 10여분 간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정대세는 “이런 열렬한 응원은 처음이다. 정말 감동스러웠다”며 경기장을 메운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정대세는 “한국 TV도 못 보고 롯데월드도 못 가서 아쉽다”고 다시 천진 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정대세는 스스로 ‘우상’이라고 밝힌 박지성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상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대세는 “박지성과 다시 한 번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앞으로 최종예선도 남아있고 더 긴 선수생명을 위해서는 오늘 나오지 않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대세는 “한국, 일본과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으면 좋겠다. 최종예선에서는 꼭 승부를 마무리 짓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낸 뒤 K리그 진출에 대해서는 “조건을 봐서”라며 여운을 남겼다. 상암 | 특별취재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