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男최수종’납량물첫도전

입력 2008-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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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도 중요하지만 의리를 위해서라면….” 당분간 사극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최수종(사진)이 연출자와의 의리 때문에 흔쾌히 자신의 결심을 깼다. 최수종은 9년 만에 부활하는 KBS 2TV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의 ‘사진검(四辰劍)의 저주’(연출 김정민)편에서 주인공 윤인 역할을 맡았다. 두 번의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 왕실이 국운을 북돋기 위해 신물 보검인 사진검(四辰劍)을 만들며 벌어지는 괴이한 죽음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납량물이다. 최수종은 지난 해 종영한 KBS 1TV ‘대조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사극에는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는 연기자로 후속작은 현대극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SBS 토크쇼 ‘더 스타쇼’의 진행을 맡으며 사극의 이미지를 지우려 애썼다. 이런 그가 다시 얼굴에 수염을 붙이고 상투를 튼 채 카메라 앞에 나서게 된 것은 ‘사진검의 저주’를 연출하는 김정민 PD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 김 PD는 최수종과 ‘태양인 이제마’, ‘태조 왕건’에서 함께 손발을 맞추었다. 최수종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에 출연제의가 왔을 때 사극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사했지만 제작진과 남다른 인연으로 결정하게 됐다. 납량물도 처음 도전하는 분야라서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편으로 부활하는 ‘전설의 고향’은 이민홍, 김정민, 김용수, 이정섭, 곽정환 PD 등 총 5명의 PD가 1∼2편의 스토리를 담당한다. 특집극이나 단막극 형태가 아닌 수목드라마로 편성되는 만큼 각 에피소드 배치에 신경 써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다. 최수종은 “단막극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표하고 싶었다. 나를 포함해 기존 연기자들이 미니시리즈나 수목 드라마뿐만 아니라 ‘전설의 고향’ 같은 단막 형식의 드라마에도 흔쾌히 출연해서 우리 드라마의 토양을 풍성하게 하고, 기반도 튼튼하게 다지는 등, 한국 드라마의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설의 고향’은 8월 6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귀신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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