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쥬플리즈기억해줄래~…개콘‘준교수’29일정년퇴임

입력 2008-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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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쥬 플리즈 기억해줄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이하 ‘준교수’)이 29일 막을 내린다. 송준근, 허미영, 장효인 등의 신인 개그맨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던 ‘준교수’는 25일 마지막 녹화를 가졌다. 마지막 녹화에서는 ‘방학’ 콘셉트로 준교수와 학생들의 마지막 수업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리허설 도중 아쉬움에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송준근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좋은 이미지로 끝맺을 수 있어 행복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듯이 아쉬워하고 주실 때 떠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준교수’는 느끼하고 뻔뻔한 남자 교수(송준근)와 두 명의 엉뚱한 여학생(허미영·장효인)들이 어우려져 웃음을 주는 코너였다. 송준근은 이 코너에서 느끼한 캐릭터로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컴 다운 릴렉스 렛츠고’ ‘우쥬 플리즈 닥쳐줄래’ 등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개그콘서트’의 제작진은 “세 멤버 모두 아쉬워하고 있지만 좋은 추억을 갖고 떠나게 돼 시청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녹화는 ‘방학’ 콘셉트로 이루어졌지만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개강’ 콘셉트로 후에 부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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