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댄스팀,크레이지“‘크레이지’엔서울대생있다”

입력 2008-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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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법시험을 준비해야죠.” 크레이지에는 서울대 재학생이 한 명 있다. 인문대 모 학과 06학번 이 모(21) 양이 주인공이다. 지난 해 10월 오디션을 통해 크레이지에 들어왔다. 윤성은 단장은 “춤을 너무 추고 싶어 하고, 착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발탁했다”고 했다. 윤단장은 춤을 위해 휴학하려는 이 양을 말렸다. 대신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많은 배려를 해줬다. 시험기간이면 연습에서 빼주고, 과외 아르바이트도 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이 양은 춤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 방송무대에도 몇 차례 나갔다. 중학교 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던 이 양은 한 살 위인 보아를 보면서 춤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됐다고 했다. 혼자 보아의 춤을 따라하던 이양은 대학 입학 후 정식으로 춤을 배우게 됐고, 보아의 5집 타이틀곡 ‘마이 네임’의 춤에 반해 당시 댄스팀인 크레이지를 목표로 삼아 맹렬히 연습했다. 몸매관리를 위해 저녁에 술 약속도 하지 않았고, 요가학원을 다녔다. 그녀의 부모는 학업에 전념하길 원해 크레이지 활동을 비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인터뷰 때 실명을 공개하질 못했다. 춤을 좋아하지만 이 양의 미래 꿈은 무대가 아닌 법조인이다. “부모님에겐 운동하는 수준으로 한다고 안심시키고 몰래 활동하고 있어요. 이제 사법고시를 시작하려고 해요. 본격적인 방송활동은 이제 잘 못할 것 같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운동 삼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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