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여름나기]촬영장구세주“냉커피왔어~요”

입력 2008-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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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시즌이라는 여름. 하지만 뜨거운 조명 아래 여름을 보내야 하는 스타들에게 여름은 즐거운 휴가의 계절이 아니다. 몇겹의 덥고 무거운 의상을 입고 얼굴에 수염과 분장을 한 채 땡볕에서 고생해야 하는 사극, 하루에도 수차례 무대를 오르내리며 숨가쁘게 춤을 추는 가수들. 겹겹이 화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거나 촬영장에 나서는 여배우들에게 여름은 인내와 체력을 요구하는 고난의 시즌이다. 하지만 극한 상황일수록 피해가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E! 트렌드’의 스타들 여름 나기 노하우. 다양한 운동과 각종 보양식, 혹은 방송 촬영을 휴가로 활용해 여름을 나는 스타들의 각양각색 더위 대처법을 살펴보자.》 여름철에 영화 촬영 현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꽁꽁 얼어있는 냉커피다. 영화 촬영장 얼음 냉커피는 배우는 물론 스태프, 보조 출연자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인기 음료수다. 촬영장 스태프 중에서 연차가 어린 ‘막내’들이 준비하는 얼음 냉커피는 일명 ‘다방커피’를 대량으로 타서 페트병에 넣고 꽁꽁 얼린 것. 얼음 냉커피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촬영에서 졸음도 쫓고 더위도 잊게 해주는 인기 음료다. 특히 꽁꽁 얼어 있어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서 다른 음료수를 차갑게 만드는 냉매 역할까지 해준다. 냉커피와 함께 촬영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밥차의 정성도 삼복더위 촬영장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을 지키는 1등 공신. 복날에는 삼계탕에 전복을 넣은 특별식을 준비하고, 밤에는 열무김치말이 냉국수, 주먹밥 등 간식도 챙겨준다. 촬영장에서 밥차를 부르지 않고 도시락을 시켜먹으면 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가 다 있다. 더위에 지치고 입맛을 잃은 촬영장에 힘을 주는 정성어린 밥차 아주머니의 손맛에 오늘도 많은 배우, 스태프가 힘을 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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