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그대라면’권상우와통했다?…휴대전화컬러링눈길

입력 2008-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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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사진) 손태영 결혼, 축가는 알렉스?’ 연인끼리 서로의 감정을 공개하는 신세대 표현법 중 하나가 휴대전화의 통화연결음인 ‘컬러링’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손태영과 기습 결혼 발표를 한 권상우의 개인 휴대전화 컬러링이 요즘 그의 심경과 딱맞는 노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권상우 휴대전화 컬러링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알렉스의 ‘그대라면’. 권상우가 알렉스의 ‘그대라면’을 통해 손태영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결혼 서약에 다름없는 ‘다짐’으로 짐작된다. 컬러링은 이 노래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후렴구로 시작된다. “그대여 난 그댈 위해 살아가겠소. 그대여 난 그댈 위해 걸어가겠소. 내 생에 단 한번만 단 한 번만 사랑하면 바로 그대라오.” 이 가사에는 권상우가 18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손태영과의 인연도 담겨 있다. “슬퍼하는 그대를 보았죠. 처음 본 눈물 난 너무 아팠죠. …함께라면 행복할 수 있죠”라는 대목이다. 권상우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모 프로그램에서 손태영이 자신의 과거를 토로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두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 컬러링에 대해 권상우의 한 측근은 21일 “이달 초까지는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분명히 다른 노래였는데, 기자회견 직전인 중순쯤 알렉스의 ‘그대라면’으로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권상우는 18일에 이어 21일 오전 두 번째로 자신의 팬 카페인 ‘천상우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과 손태영의 결혼에 대한 반응에 대해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권상우는 글에서 “수많은 분들이 하루 아침에…입에 담지 못할 말들…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고 운을 뗀 뒤 “권상우란 남자가 미스코리아 손태영이 아닌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임신 의혹이니 한류 스타이기엔 아쉬운 발표라는 게 말이 되는 얘기냐”고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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