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울렁증물렀거라”역도대표팀훈련생중계

입력 2008-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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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팀올림픽무대적응훈련…다음서생중계,이배영선수“카메라적응겸역도꿈나무위해”
30일 오후 3시30분, 남자역도대표팀의 올림픽 예행연습이 인터넷 생중계된다. 역도대표선수인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사진)은 “30일 오후 남자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적응훈련을 한다”면서 “이 경기를 다음 팟플레이어(Daum Potplayer)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릉 역도장에는 4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선수들은 수시로 자신의 경기 장면을 보면서 자세를 교정한다. 이번 중계에는 4대 가운데 무대를 정면으로 비추는 카메라 1대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중계는 이배영이 추진하고, 이형근 총감독이 흔쾌히 허락하면서 이뤄졌다. 이배영은 “대표선수들에게는 카메라 적응훈련도 되고, 역도 꿈나무들에게는 학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배영은 2008년 1월부터 리프터월드(club.cyworld.com/lifterworld)라는 인터넷클럽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역도인들의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왔다. 그는 “중국 등 라이벌 국가들에게 우리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클럽회원들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했다. 태릉 역도장은 바벨과 디스크는 물론 파란색 경기장 바닥까지 올림픽에서 사용할 것과 같다. 대표팀은 중국어로 된 응원소리까지 녹음해 실전에 대비해왔다. 62kg급 지훈민(24·고양시청), 69kg급 이배영, 77kg급 사재혁(23·강원도청), 김광훈(26·국군체육부대), +105kg급 전상균(27·한국조폐공사) 등 올림픽 출전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이번 무대적응훈련은 중량까지 올림픽에서 목표한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이배영은 “1차 시기는 인상 150kg, 용상 185kg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2·3차시기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배영은 4월 경북 포항에서 열린 왕중왕 역도대회에서 인상(154kg)과 합계(343kg)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7년 국제역도연맹(IWF) 세계랭킹 1위 장궈정(중국)의 기록(347kg)에도 근접해 있다. 27일 IWF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 장궈정 대신 아테네올림픽 62kg급 금메달리스트 스즈융과 리아오후이를 출전시킨다. 스즈융의 2007년 최고기록은 합계 338kg(인상 158kg, 용상 180kg), 리아오후이는 합계 335kg(인상 145kg, 용상 190kg)이다. 태릉=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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