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서클’은GPS로만든작품”…몇번실패끝에성공

입력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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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클(사진)은 GPS까지 동원해서 무척 고생한 작품.” 서태지의 컴백 과정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충남 보령 근처 벌판에 만든 미스터리 서클이다.(일명 크롭 서클. 스포츠동아 7월 1일, 3일 단독 보도) 서태지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음반으로 컴백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하면서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서태지는 보령시 들판에 만든 미스터리 서클에 대해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고생한 끝에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기 전부터 외국 사례를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GPS 등 측량 도구를 모두 동원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깨끗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태지에 의하면 충남 보령 미스터리 서클은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그는 보완을 위해 제작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보내온 영상을 보고 만드는 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서태지는 미스터리 서클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발로 밟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사람들은 아직도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믿고 있지 않나. 미스터리 서클은 신비감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믿었고 나는 그런 의미에서 팬들에게 수수께끼를 던졌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풀어 깜짝 놀랐다”며 “나 역시 진짜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서태지는 4년 6개월 만에 8집 첫 싱글 ‘서태지 8th 아트모스 파트 모아이’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6일 MBC 스페셜 프로그램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통해 8집에 관한 모든 걸 공개하며,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 2008’에 참가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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