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훈련끝낸박성화호,거센카메룬?역습있잖아!

입력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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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한국축구팬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 중 하나가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이다. 각종 국제대회 때마다 마지막 예선전을 남겨두고는 늘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일희일비했다. 이런 경우의 수를 조금이라도 피해가려면 반드시 첫판을 잡아야한다. 승점 3을 확보한다면 그나마 마지막 순간까지 피를 말리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줄곧 이점을 강조해왔다. 박 감독은 4일 오전 친황다오에서의 첫 훈련을 끝낸 뒤 카메룬전에 대비한 전술적인 부분을 살짝 공개했다. ○ 카메룬은 공격지향의 팀 카메룬은 비록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던 사무엘 에투(바르셀로나)와 리고베르 송(트라브존 스포르) 등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팀이다. 2일 미국과의 평가전(1-0승)을 통해 드러난 전력은 분명 한국 보다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 4-4-2를 쓰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한편 개개인마다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 밸런스 등에서 인상적이었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카메룬의 경기 운영은 우리가 맞붙은 호주와 비슷하다. 긴 패스 연결을 하고,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를 늘린다”면서 “공격 때는 투톱과 함께 양쪽 미드필더가 적극 가담해 4-2-4 형태를 취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카메룬은 수비 보다는 공격 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팀이기에 이를 어떻게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역습을 이끌어 내느냐가 박 감독이 풀어야할 숙제이다. ○수비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 박 감독은 “호주전에서 상대의 측면 공격에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 (카메룬전을 앞두고는) 이에 대비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전에서 드러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수비수와 미드필더간의 간격 문제였는데, 상대가 수비 또는 미드필드에서 한방에 역습으로 나올 때 수비수들과 미드필더의 간격이 많이 벌어져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것이 박 감독의 판단이다. 아울러 개인기가 좋은 카메룬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배후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가급적 일대일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 또한 박 감독의 전술 변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지난달 과테말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는 날씨가 괜찮았다. 그래서 수비에게도 공격 가담을 강조했고, 미드필드 플레이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호주와 평가전 때처럼 날씨가 무덥다면 이런 움직임은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친황다오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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