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스타박태환덕에부담덜었죠”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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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에게 관심이 쏠려서 오히려 좋습니다.” 사격대표팀 변경수(50) 감독은 언론을 가리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만은 예외다. 5일 공개훈련을 끝으로 인터뷰를 사양했다. 변 감독은 “사격은 정신을 다스려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경기 직전에는 부담감이 덜해야 더 잘 쏠 수 있다”고 했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이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이후 여자 10m 공기소총은 ‘첫 메달 가능 종목’이라는 이유로 개막식 직전 집중조명을 받곤 했다.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김정미,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최대영,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서선화가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오히려 관심이 덜했던 강초현은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박태환(19·단국대)에게 관심이 집중된 까닭에 사격대표팀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부담감을 덜었다. <스포츠동아> 박충건(경북체육회 감독) 해설위원은 “이은철(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빼면 모두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메달 주인공이었다”면서 “여갑순, 강초현 등 고등학생들이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도 ‘멋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대표팀은 홈그라운드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왕이푸 감독이 “금메달 전선의 최대 장애요인은 관중들이 주는 심적 부담”이라고 할 정도. 실제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두리(중국)는 4월 베이징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 3위에 그쳤다. 한국은 김찬미(19·기업은행)와 김여울(21·화성시청)이 여자 10m 공기소총에 참가한다. 경쟁자는 두리와 리우보프 갈키나(러시아),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등이다. 김찬미는 7월 모의결선에서 399점(400점 만점)을 쐈고, 김여울 역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은 9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베이징|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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