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고스타는유승민”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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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선수-시민들에인기만점
대한민국 4700만명의 스타는 박태환(19·단국대·사진)이지만 13억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선수는 유승민(26·삼성생명)이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베이징 시민들은 들떠 있었다. 특히 육상 남자 110m 허들의 류시앙과 남자농구 야오밍, 남자탁구 왕하오(세계랭킹 1위) 등 빅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대부분의 베이징 시민들은 한국 역시 스포츠 강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선수 이름에 대해서는 무감각했다. 하지만 유승민 만은 예외. 대한체육회에서 한국어 통역을 맡고 있는 리우시우(북경언어대학교)는 “유승민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라고 했다. 특히 수영 종목을 좋아한다는 택시기사 징웨이는 “박태환은 잘 모른다”면서 “직업 특성상 많은 경기들을 챙겨볼 수는 없지만 유승민은 잘 안다”고 했다. 중국에서 오스트리아로 귀화한 여자탁구의 리우지아(세계랭킹 17위)는 유승민을 “슈퍼스타”라고까지 표현했다. 탁구는 중국의 국기나 다름없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갈 작정이다. 황카이 기자는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상대는 한국뿐”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유승민이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은 왕하오에 2승16패로 열세다. 2승 중 1승이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의 승리다. 베이징|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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