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예약…세계新들어올린다”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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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역도대표장미란, 최중량급기록경신자신감
“세계신기록 도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여자역도대표팀 김도희 코치가 차분한 어조로 답했다. 라이벌 무솽솽의 불참으로 김이 샌 여자역도 최중량급(+75kg급) 장미란의 목표는 이제 금메달 이상의 것이었다. 현재 장미란은 경쟁자들과 합계에서 20kg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미란은 “아직도 무솽솽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의아하다”면서 “무솽솽의 출전여부에 상관없이 내가 할 것들만 하겠다”고 했다. 무주공산을 차지하는 일만 남은 장미란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기록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김도희 코치는 “인상과 용상 6차례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코치가 세계기록을 염두에 둘 수 있는 것은 장미란의 기록경신이 무난하다는 증거다. 공인세계기록은 인상 139kg(무솽솽), 용상 182kg(탕궁홍), 합계 319kg(장미란·무솽솽). 하지만 장미란은 7월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훈련도중 합계 330kg(인상 140kg, 용상 190kg)으로 비공인세계기록을 세웠다. 실전의 긴장감까지 더해진다면 장미란이 들 수 있는 중량은 합계 330kg이상이라는 것이 중론. 장미란은 “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면서 “손에 바르는 탄산마그네슘과 음식까지 공수해 왔기 때문에 준비는 다 됐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내일은 몸을 가볍게 풀고, 모레부터 본격적인 중량훈련에 돌입한다”면서 “이틀 훈련 후 하루 휴식의 사이클로 훈련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장미란과 김도희 코치는 오후에서 오전으로 갑작스럽게 입국 일정을 변경했다. 장미란은 “저나 김 코치님이나 덩치가 커서 비즈니스석을 타야 하는데 오전 비행기에 남는 좌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장)미란이의 컨디션을 최고로 맞추기 위함이지 언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16일(토) 오후8시(한국시간) 금빛 바벨을 잡는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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