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진짜대륙의★”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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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BC,中600명선수중정상급8명선정
중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60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아테네 대회 종합 1위 미국(596명)보다 더 큰 규모. 올림픽을 통해 자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다. 하지만 600명 모두가 스타가 될 수는 없는 법. 영국 BBC가 선정한 베이징올림픽 중국 최고 영웅 후보를 소개한다. ○남자 탁구 왕리친(30)=왕리친은 세계선수권 3차례 우승, 2000년 시드니 복식 금메달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탁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올해 초 세계대회 기대 이하 성적으로 ‘새가슴’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은 왕리친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여자 테니스 정지에(25)=정지에는 6월 윔블던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녀의 주 종목은 복식. 정지에는 호주오픈, 윔블던 등 그랜드 슬램 2차례 우승 포함, 11차례나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얼마 전 대지진으로 7만명의 사망자를 낸 쓰촨성 출신인 그녀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고향사람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덜어줄 수 있을까. ○남자 배드민턴 린단(24)=탁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국의 금메달 밭 배드민턴. 2년 가까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린단은 이번 대회 역시 가장 유력한 금 후보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린단은 다혈질적인 성격과 거친 매너로 ‘배드민턴계의 악동’으로 불리며 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 다이빙 궈징징(27)=다이빙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 궈징징은 그 중에서도 최고 스타다. 아테네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덤에 오른 궈징징은 매혹적인 외모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림픽 후 은퇴를 선언한 그녀가 마지막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남자 농구 야오밍(28), 남자 육상 류시앙(25), 여자 축구의 마시아오쉬(20), 여자 체조의 쳉 페이(20) 등이 후보에 올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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