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메달은 경쟁자 벤 존슨으로부터 되찾은 금메달이다.”
‘인간탄환’으로 불리며 올림픽에서 9개 금메달을 보유한 미국 출신 육상선수 칼 루이스(47)가 ‘가장 소중한 금메달’로 88년 서울 올림픽 때 획득한 메달을 꼽았다.
당시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한 칼 루이스는 캐나다의 벤 존슨과 겨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3일 뒤 나온 도핑테스트 결과, 두 선수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테스트에서 벤 존슨이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스타노조롤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금메달은 곧바로 칼 루이스에게 넘어갔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칼 루이스는 로이터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올림픽을 회고하며 “당시의 금메달은 내가 올바른 일을 했다는 증거다. 세계의 아이들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가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한 칼 루이스는 육상계의 전설로 불린다. 84년 LA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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