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예약한금찾으러간다”

입력 2008-08-1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온 여자역도 최중량급(75kg+)의 장미란(25·고양시청)이 16일 출격한다. 최대강적 무솽솽의 불참으로 금메달은 당연해졌고, 세계기록 달성이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특정국가의 역도 싹쓸이를 막기 위해 나라별로 남자 6체급, 여자 4체급까지만 출전하도록 쿼터를 정해놨는데 중국은 여자 75kg+급을 포기했다. 장미란의 존재감을 의식한 포석이었다. 장미란은 2005-07년 세계선수권 3연패를 해낸데다 무솽솽보다 체중이 가볍다. 최근 기록을 봐도 장미란은 인상 138kg(07년 세계선수권), 용상 183kg(08년 대표선발전)을 들어올렸다. 비공식이지만 용상 183kg은 세계기록이다. 장미란은 올림픽 직전인 7월 자체평가전에선 인상 140kg 용상 190kg까지도 성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은 무난할 전망이지만 역도대표팀 오승우 감독이나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단지 금메달을 넘어 인상 150kg, 용상 190kg이란 세계기록 작성에 염두를 두는 분위기다. 2004년 아네테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중국 탕궁홍에 밀려 최선을 다하고도 은메달에 머물렀던 장미란이 시상식 꼭대기에 올라설 때가 무르익었다. 16일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 탄생을 맘껏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훈련때도 현지환경 그대로 장미란의 여자역도 올림픽 첫 금메달을 위해 꾸려온 준비과정은 치밀함 자체다. 푸른색 카펫을 비롯해 바벨까지 베이징 현지 역도장과 똑같이 인테리어 했고, 심지어 중국말로 웅성거리는 소음까지 틀어 놓고 훈련을 진행했다. 식단도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가 많은 것 위주로 차려졌고 밥보단 육류 위주로 짰다. 경기가 가까워지면 생선회나 육회를 먹어 체중 조절에 대비하고, 경기 당일 계체를 마친 이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죽이나 설렁탕, 곰탕 등을 먹는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