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잘싸웠다’김경아,풀세트접전끝패해

입력 2008-08-21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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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깎신’ 김경아(31·대한항공) 가 미국의 왕첸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경아는 이날 배탈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첸과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경아는 21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왕첸(미국)에게 3-4(11-9 9-11 8-11 12-10 11-6 9-11 5-1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첫 메달 주인공이 됐던 김경아는 8강에 진출에 실패해 단체전 동메달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1세트를 9-11로 아깝게 내준 김경아는 2세트 들어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11-9로 따냈다. 김경아는 3세트를 8-11로 내 줬지만 4세트를 듀스 끝에 12-10으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김경아는 5세트를 11-6으로 손쉽게 따내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갑작스런 수비 난조로 6세트를 9-11로 내주면서 마지막 7세트로 승부를 돌려야 했다. 그러나 김경아는 7세트 들어 강한 공세를 편 왕첸에게 무너졌다. 왕첸은 파워 넘치는 스매싱 연속 공격으로 김경아를 괴롭혔고 3-9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경아는 상대의 범실을 틈 타 5-9 까지 따라갔으나 다시 왕첸에게 2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8강행 티켓을 왕첸에게 넘겨줘야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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