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고향’이영은“납매달고5m입수아찔”

입력 2008-08-22 04: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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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매달고 5m 물 속에 섰죠” 탤런트 이영은이 ‘전설의 고향’을 찍다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21일 밤 방송한 KBS2TV ‘전설의 고향-오구도령’에 출연한 이영은은 “물귀신 이야기를 다룬 전설이라 아무래도 물속 촬영이 많았다”면서 “수심 5m 수영장에 납을 달고 들어가 천천히 밑으로 가라앉는 신을 찍을 때 가장 아찔했다. 감독님의 컷 소리 이후 올라올 때 아무리 올라가도 수면이 안 보여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극중 여옥과 채옥 1인2역을 맡은 이영은은 수장되어 죽은 귀신들에게 끌려 들어가 깊은 강물에 빠지는 신을 수심 5m 수영장에서 따로 촬영했다. ‘오구도령’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은 “납을 단 연기자는 자력으로 물속에서 올라올 수 없는데, 도움을 줘야할 스쿠버 다이버들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수 미터 떨어져 대기해야했기에 물속에서 기다려야하는 배우의 공포감이 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물 속에 3m 이상 내려가면 고막에 압박이 오는데 영은씨는 5m 바닥에 몇 번을 섰다”며 “물속으로 천천히 빠지는 시간에 다이버들이 다가가는 시간, 거기다 5m를 올라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호흡이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은 “이번 ‘오구도령’ 편에 귀신 수가 20~30명으로 제일 많았다. 촬영장 탈의실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밤에 숲 속에 숨어 옷을 갈아입다가 곳곳에서 쉬고 계시던 귀신 분장 보조출연자에 크게 놀라기도 했다”고 또 다른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이날 이영은과 재희가 출연한 ‘전설의 고향’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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