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몸상태OK,슈퍼컵뛸듯…루니·긱스등과공개훈련,복귀임박

입력 2008-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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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 무대는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니트(러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6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도중 지난해 연골 재생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 부위에 이상을 느꼈고 7월 팀 훈련에 합류한 후 한 달간 재활 훈련을 실시한 끝에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그 동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지성은 24일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있었던 팀 공개훈련에 참가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카를로스 테베스 등 동료들과 함께 약 80분 간 드리블, 패스, 슈팅, 미니게임 등을 소화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맨유는 26일 오전 4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포츠머스 원정에 나서는데 부상에서 막 회복된 선수는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퍼거슨 감독의 방침에 따라 일단 박지성은 이 원정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퍼거슨 감독으로서도 박지성의 복귀 무대로 비교적 승패에 대한 부담이 덜한 슈퍼컵을 점찍어놨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일 박지성이 슈퍼컵 원정 명단에 포함돼 그라운드를 밟게 되면 한국 선수들끼리 슈퍼컵에서 맞대결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제니트에는 김동진(26)과 이호(24)가 뛰고 있는데 김동진은 현재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 역시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지성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슈퍼컵 명단에 포함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컨디션이 100%에 가까우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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