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vs요부…‘두얼굴의’장서희

입력 2008-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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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으로국내활동기지개
탤런트 장서희(36)가 드라마를 통해 오랜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다. 장서희는 SBS 저녁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후속으로 10월 6일부터 방송하는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에서 패션디자이너 겸 부동산 재벌가의 며느리 구은재 역을 맡는다. 드라마는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고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어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해 버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서희는 드라마에서 현모양처와 팜므파탈을 오가며 두 가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장서희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툭 떨어뜨릴 것 같은 청순한 매력과 독한 마음을 먹으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악녀로 변신이 가능한 배우”라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서희는 2005년 MBC ‘사랑찬가’와 2006년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 이후 모든 국내 활동을 접고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2003년 출연했던 MBC ‘온달왕자들’이 중국 국영 방송 CCTV-8을 통해 방송돼 중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2006년 장서희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도 케이블채널 TVB Korea가 방송하면서 중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서희는 최근 미니홈피를 통해 휴가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그녀는 2005년 SBS ‘생방송 TV연예’ 진행 당시 심하게 부은 얼굴로 나타나 시청자와 팬들을 놀라게 했던 모습과 180도 다른 얼굴이었다. 특히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청순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작 드라마의 흥행 실패와 오랜만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데 대한 부담은 크지만 또 그 만큼 의욕도 넘친다. 새로운 모습의 장서희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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