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1박2일′흡연논란“이제안피우겠습니다”

입력 2008-08-30 22:20:5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C

가수 MC몽이 7월 초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백두산 편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돼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MC몽은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C몽 전국 투어 콘서트 ‘몽이 유랑단’에서 “3대 방송 사고 중 내가 버스에서 흡연한 장면이 있다”면서 “이제는 두 번 다시 담배를 피지 않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흡연 논란에 대해 최근까지 침묵해온 그는 이날 8000명의 팬들 앞에서 마치 작심이라도 한 듯 자신의 잘못을 하나둘 밝히며 “다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약속했다. “실수가 있더라도 심하게 혼자 질책하는 편이니 너무 야단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MC몽은 “앞뒤 이야기를 모두 공개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 모두 내 잘못이다”며 사과했다. 그는 콘서트 시작 전 공개된 공연 중 주의사항에서 ‘흡연, 욕설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겉멋 부리고 까불고 멍청한 짓도 한 적이 많지만 이제 정신 차려서 그렇게 살지 않기로 했다”며 “나는 3류 딴따라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건방떨지 않으며 늘 친구 같은 뮤지션이 되겠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MC몽은 이달 27일에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공연을 가지며, 모두 6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