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의여행,영화처럼,여왕처럼…추석연휴‘추천’해외리조트

입력 2008-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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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 추석 연휴에 해외 리조트를 찾는 것도 재충전에 큰 도움이 된다. 비행기로 6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 중 한번 가면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드는 근사한 리조트 네 곳을 소개한다. 항공과 결합된 에어텔 상품을 찾아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꿔보는 게 어떨까. ○ 수트라하버 리조트(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푸른 바다와 하늘이 이어지는 곳, 초록의 정원 위에 자리 잡은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행복하게 한다. 수트라하버가 위치한 보르네오 섬의 동식물학적인 가치와 산과 바다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인해 탐구와 모험을 겸한 여행에도 적합하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5분, 공항에서 10분 거리인 점도 편리하다. 마젤란 수트라와 퍼시픽 수트라 등 2개의 거대한 호텔로 구성됐다. 마젤란 수트라는 보르네오 스타일을 느낄 수 있고, 객실의 개인 테라스에서 보이는 남중국해의 환상적인 전망이 일품이다. 퍼시픽 수트라는 골프 여행객이 선호하는데 파노라믹한 로비를 비롯해 현대적이고 쾌적한 분위기가 좋다. ○ 엠파이어호텔(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은 원래 국왕이 머물기 위해 지어진 왕궁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왕 전용으로 사용되거나 국빈만 머물 수 있는 비밀스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엠파이어 호텔은 보르네오 섬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어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로비에 도착하면 누구든 넋을 놓고 호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게 될 정도로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 바다를 향한 높이 44m의 7층 벽이 통유리로 지어진 본관 아트리움은 웅장함과 더불어 곳곳의 순금장식이 호사스러움을 더한다. 아트리움 유리벽 안쪽의 실내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뚫려 있는 구조로 유리창을 통해 남중국해의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니꼬발리(인도네시아 발리) 니꼬발리는 누사두아 해변가 40m 높이의 절벽에 위치해 강렬한 태양과 장대하게 펼쳐지는 인도양의 경관, 한적한 백사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공항에서 2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근처에 세계 수준의 골프장과 쇼핑센터도 있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인도양의 모습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고, 반짝이는 풀장은 하얀 백사장과 산호초를 가로질러 인도양의 수평선까지 뻗어있는 듯 하다. 절벽을 끼고 올라간 형태로 3개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방인 ‘디럭스 비치 프런트’를 강력 추천한다. ○ 라이브러리 리조트(태국 코사무이) 사무이(Samui)는 태국어로 ‘깨끗하다’는 뜻으로 섬을 나타내는 ‘코(Koh)’와 합쳐져 ‘깨끗한 섬’이라는 의미다. 2007년 1월에 오픈한 라이브러리 리조트는 ‘멤버 오브 디자인 호텔’의 회원에 걸맞게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건축과 조경, 실내 인테리어가 다른 리조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주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해변 앞에 위치한 이탈리안 모자이크로 처리된 붉은 빛의 수영장과 순백색의 도서관은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아름답다. 전문직 여성들이 선호하는 리조트로 유명하고, 휴양지에서 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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