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에4-3신승...4강행불씨살려

입력 2008-09-0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가 4강행 불씨를 살렸다. KIA 타이거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상훈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로 좁히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상훈은 4회 동점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진두 지휘했고, 이용규도 5타수 3안타로 힘을 더했다. KIA의 다섯 번째 투수 손영민은 5회 2사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2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째(2패 1세이브)를 따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한기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4세이브(1승2패)가 됐다. 삼성의 선발 존 에니스는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4실점(4자책)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제점은 2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가 기록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해 손쉽게 득점을 기록하는 듯 했지만 결국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힘겹게 1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이에 삼성은 2회 현재윤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며 대구 홈 경기 8연승의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회 연속 볼넷과 양준혁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아냈고, 최형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3-1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이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자 위기를 넘긴 KIA는 4회 곧장 동점을 만들어 냈다. KIA는 4회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상훈이 삼성 선발 에니스의 2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겨버리는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점을 만들어낸 KIA는 기세를 살려 6회 1사에서 이현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경환의 2루 땅볼때 2루까지 진루해 득점 기회를 잡아냈다. 이 기회에서 KIA는 김종국이 중견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부터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이범석과 한기주를 투입했고 결국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7월16일 이후 대구 홈경기 8연승을 이어왔지만 경기 후반 힘없이 무너지며 KIA전 연승기록도 ´3´에서 멈추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