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2타점2루타’김동주“팀이2위를지키는것이중요”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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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가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동주(32, 두산 베어스)는 6일 목동 히어로즈 전에서 1회 만루홈런과 4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무려 6타점을 올리며 팀이 9-3으로 승리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1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상대 선발 마일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시즌 17호)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을 친 김동주는 4회에도 식지 않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김동주는 5-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히어로즈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날 뿐만이 아니었다. 올림픽 휴식기가 지난 후 김동주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올림픽 휴식기가 지난 이후 9경기에서 김동주는 34타수 15안타 3홈런으로 0.441의 타율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동주는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오늘은 몸이 가볍고 괜찮았다″며 만루 홈런의 비결을 밝혔다. ″개인 타이틀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김동주는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2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거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이혜천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히어로즈의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5승째(4패)를 수확했다. ″직구를 결정구로 썼다″는 이혜천은 ″체인지업도 카운트를 잡을 때 유리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혜천은 ″다른 것보다도 팀 동료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이혜천도 호투했고, 김동주가 경기 초반 큰 홈런을 쳐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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