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반경기차추격···‘김동주만루포’두산,히어로즈대파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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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대포가 폭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세 방의 홈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올린 5점을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는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56승54패)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4위 한화와의 경기 차를 다시 반 경기 차로 줄인 반면, 한화(58승55패)는 4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한 후 또다시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네 번째 투수 정현욱은 5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4패)를 챙겼다. 마무리 오승환도 8회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잘 막아내 시즌 32세이브째를 챙겼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동주의 만루포와 이혜천의 호투를 앞세워 히어로즈에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58승째(45패)를 올리며 전날 5-12 대패를 설욕했다. 히어로즈는 63패째(41승)를 기록했다. 두산의 타선은 불을 뿜었다. 김동주는 만루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대수도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히어로즈의 타선을 철저히 잠재우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 시즌 5승째(4패)를 수확했다. 광주구장에서는 롯데가 불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러 KIA에 10-2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58승째(47패)를 올리며 3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KIA는 57패째(51승)를 기록,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가을 잔치에서 더 멀어졌다. 롯데의 방망이는 무서웠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로 대활약을 펼쳤고, 조성환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부문 2위에 올라있는 가르시아는 시즌 28호 홈런을 쳐 1위 김태균(29개)과의 격차를 좁혔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 시즌 4승째(6패)를 수확했다. KIA 선발 이대진은 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10패째(5승)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채병용의 호투에 힘입어 SK가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68승34패)는 6연승을 질주하며 70승에 단 2경기만 남겨 놓게 됐다. LG(37승72패)는 전날 아쉬운 역전패의 후유증 때문인지 이날도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흐뜨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SK의 선발투수 채병용은 6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 1실점 탈삼진 6개의 호투를 자랑하며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LG의 선발 정찬헌은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으로 두들겨 맞아 시즌 13패째(3승)를 당했다. 동시에 지난 5월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11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됐다. ■한화-삼성(대전)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에 양준혁과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5번 타자 강봉규가 올시즌 자신의 2호 홈런을 스리런으로 연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회말에 선두타자 이범호와 김태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삼성 선발 이상목의 와일드피칭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추승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후 송광민이 우측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7호)을 작렬,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오래 가지 못했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현재윤이 정민철의 2구째 13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2호)으로 연결했고 박한이도 솔로홈런(4호)을 연결, 단숨에 2점을 올렸다. 반면,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이범호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완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히어로즈-두산(목동) 두산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상대 선발 마일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올 시즌 두 번째 만루포(시즌 17호)를 작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정원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5-0으로 앞서갔다. 4회 1사 2,3루에서 김동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이후 1점을 더 올려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 2사 후 이성열의 우중간 안타와 채상병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더 올려 9-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2점을 올린 히어로즈는 9회 무사 2루에서 김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9-3으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KIA-롯데(광주) 롯데는 1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 무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올린 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3-0으로 앞서갔다. 무사 2루에서 가르시아가 비거리 110m 짜리 투런포(시즌 28호)를 쏘아올려 2점을 보탠 롯데는 1사 1,2루에서 박기혁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조성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올렸고, 2사 2,3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보태 10-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10-2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LG-SK(잠실) SK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공격에서도 SK는 김재현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후 하위타선인 김강민, 정상호가 연속 적시타를 쳐내 2점을 더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최동수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SK는 4회초 공격에서 정근우의 안타와 김재현의 3루타, 박재홍의 2루타로 2점을 올려 LG의 추격에 응수했다. SK는 8회초에도 1점을 더 추가,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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