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연속멀티히트…3할타율눈앞

입력 2008-09-07 0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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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3할에 성큼 다가섰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코프맨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이로써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때려낸 추신수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까지 기록했다. 또 지난달 6일 탬파베이전부터 이어간 출루 기록은 26경기로 늘어났다. 특히 추신수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3할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2할9푼6리(종전 0.291)까지 올린 것. 시즌 개막 이전 팔꿈치 수술로 2달간 결장한 탓에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이다. 게다가 전날까지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만 타율 3할2푼8리로 팀내 타격 1위, 홈런 3위(6개) 타점 4위(27점)를 마크했던 추신수의 후반기 OPS는 무려 1.010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2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우완 길 메시의 95마일(153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이후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아쉽게 물러났다. 추신수의 상승세는 2번째 타석에서도 계속됐다. 5회초 선두로 등장한 추신수는 93마일 직구를 그대로 통타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큰 타구를 쳐냈다. 시즌 3번째 3루타. 올 시즌 20번째 멀티히트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후속 라이언 가코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7회 1사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극심한 빈공에 허덕이며 1-3으로 패했다. 반면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한 캔자스시티 선발 메시는 11승째(10패)를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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